[26상] 케이뱅크 비즈마케팅 - 금융 상품&서비스 기획 자기소개서 항목별 풀이
[산업/기업/직무 분석]
# 케이뱅크, 어떤 회사일까?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이라는 단일 특별법 위에 세워진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최대주주는 BC카드(KT 자회사, 지분 33.72%)이며, 우리은행,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NH투자증권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고객 1,553만 명, 수신 28~30조 원, 여신 18조 원 규모이며, 2026년 3월 삼수 끝에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되었고, 2026년 4월 기준 주가는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22.7%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숫자는 "카카오뱅크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이며, 동시에 "다음 2~3년 안에 성장 스토리를 증명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숙제를 드러냅니다. 최우형 행장은 2026년 2월 창사 이래 첫 연임 CEO로 결정되며, "2030년까지 고객 2,600만 명, 자산 85조 원의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지원자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케이뱅크의 전략 과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업비트 재계약 리스크입니다. 2026년 10월로 예정된 재계약에서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변수가 걸려 있고, 수수료수익 내 업비트 비중이 여전히 35% 수준이라 이 제휴가 흔들리면 비이자수익 구조가 크게 움직입니다. 둘째, 여신 포트폴리오 쏠림입니다. 가계대출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에 2025년 6·27 대책, 10·15 대책 같은 주담대 규제가 곧바로 실적에 반영됩니다. 셋째, NIM(순이자마진) 회복입니다. 2023년 2.35%에서 2025년 1.38%로 2년 만에 1%p 가까이 하락한 NIM을 2030년까지 어떻게 복구할지가 경영의 핵심 질문입니다.
# 금융 상품/서비스 기획, 무엇을 하는 직무인가?
케이뱅크 상품기획 직무는 '상품 카테고리 × 기능'이라는 매트릭스 위에서 정의됩니다. 가로축은 수신(파킹통장, 적금, MMF박스 유사 상품), 주택금융·아담대, SME(사장님 시리즈), 카드, 콘텐츠·서비스(투자 탭)이며, 세로축은 기획(신규 상품 구조 설계), 제도(약관·규제 대응), 운영(출시 후 지표 관리·개선)으로 나뉩니다.
하루 업무는 지표 대시보드 확인에서 시작됩니다. 전일 가입자 수, 잔액, 수수료 수익, 민원 건수를 점검하고, 10시경 데일리 스탠드업에서 스프린트 팀과 당일 우선순위를 맞춥니다. 오후에는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를 쓰고, 상품개발,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IT, 마케팅, 데이터, 재무 등 8개 내부 팀과 금감원, 제휴사, 신용평가사 등 4개 외부 축을 오가며 협업을 조율합니다. 이 12개 접점을 오가는 '협업 통역사' 역할이 상품기획자의 본질적 업무입니다.
필요 역량은 크게 세 층위로 구성됩니다. 기술 역량은 SQL과 대시보드 기반 데이터 분석, A/B 테스트 설계, 엑셀 재무 모델링, PRD 작성 및 사용자 플로우 설계, 파이썬 기초입니다. 지식 역량은 은행법 제52조의2, 전자금융거래법, 신용정보법, 특례법 제5조, 중저신용 대출 규제, DSR·LTV·스트레스 DSR 3단계 이해를 포함합니다. 소프트 스킬은 논리적 글쓰기, 프로젝트 주도성, 가설 수립과 검증 능력, 크로스펑셔널 커뮤니케이션입니다.
KPI 구조도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 차원 KPI(NIM, ROE, CIR, BIS), 상품 차원 KPI(가입자 수, AUM, 교차판매율, 상품별 NIM 기여도), 고객 차원 KPI(CAC, LTV, 리텐션, NPS)가 하나의 인과 사슬로 연결됩니다. 예컨대 "파킹통장 리뉴얼로 신규 가입자 30% 증가 → 개인 요구불 비중 5%p 상승 → 조달비용 0.15%p 하락 → 전사 NIM 0.08%p 개선"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숫자로 풀어낼 수 있어야 경영진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케이뱅크가 좋아하는 인재와 선호하지 않는 인재
케이뱅크 공식 핵심가치(Core Values)는 여섯 개입니다. Customer Oriented, Openness, Innovation, Hyper Simplicity, Credibility, Expertise. 이 중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키워드는 'Hyper Simplicity(복잡한 금융을 한 화면·한 문장으로 번역하는 능력)'와 'Openness(부서·직급·경험의 경계를 넘는 협업)' 두 개입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고객지향·혁신·전문성'이라는 보편 키워드에 몰리는 반면,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자기 서사를 구성하면 자연스럽게 차별화됩니다.
반대로 케이뱅크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을 유형은 명확합니다. R&R 경계를 강하게 주장하는 지원자, 규제·컴플라이언스 감각이 없는 지원자, 복잡성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는 지원자, 가설을 데이터 없이 주장하는 지원자입니다. "새 프로젝트가 계속 생기는" 조직 특성상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라는 반응이 잦은 사람은 공식 문화와 정면 충돌합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부서 간 협업 이야기를 쓸 때 "경계를 방어한 경험"이 아니라 "경계를 녹인 과정"으로 프레이밍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기소개서 항목별 풀이]
1번. 케이뱅크에 입사를 희망하게 된 이유와 입사 후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케이뱅크의 비전도 좋지만, 입사하신 후에 그리고 계신 본인의 비전을 중심으로 작성해주세요. (700자)
Q. "회사 비전 말고 네 비전을 쓰라"는 단서가 붙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A. 이 단서는 '케이뱅크 지원동기' 문항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실수를 겨냥한 장치입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홈페이지 IR 자료를 복사하듯 "2030년 고객 2,600만 명 비전에 공감해서" 식으로 쓰는데, 이 글은 대체로 탈락 사유로 분류됩니다. 회사가 원하는 것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변화'와 '지원자가 만들고 싶은 변화'의 교집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케이뱅크의 전략 과제(업비트 Hedge, SME 전환, NIM 회복) 위에 본인의 전문성·관심·경험이 어떻게 얹히는지를 그리면 됩니다.
① 출제 의도 해석(WHY)
케이뱅크는 상장 이후 첫 신입·인턴 채용부터 "회사의 현안을 이해하고 자기 역할을 미리 그리고 오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IPO 이후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경영진이 가장 원하는 것은 "다음 3년의 성장 스토리를 상품으로 쓸 수 있는 인재"입니다. 이 문항은 지원자가 케이뱅크 산업·경쟁사·규제 환경을 어느 수준까지 읽어냈는지, 그리고 자기 커리어 궤적을 그 환경에 얼마나 밀도 있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단서 "본인 비전 중심"은 곧 "당신이 3~5년 안에 어떤 상품을 만들 것이고, 그것이 왜 케이뱅크의 다음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지 숫자로 말해 달라"는 주문으로 읽어야 합니다.
② 평가 체크포인트(WHAT)
케이뱅크가 직면한 전략 과제(업비트 재계약, 2030년 가계·SME 5대5, NIM 회복) 위에 본인 비전이 정렬되어 있는가
숫자, 시스템, KPI 감각이 문장에 녹아 있는가(금액·비율·기간이 구체적인가)
입사 1년차·3년차·5년차의 성장 궤적이 상품 단위로 그려져 있는가
③ 상위 1% 예시(HOW)
[업비트 이후를 설계하는 기획자]
케이뱅크는 지금 '전환의 시기'에 서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026년 10월 업비트 재계약, 2030년 가계·SME 여신 5대5 재편, NIM 1.38%의 회복이라는 세 가지 숙제 앞에서 상품기획자의 역할이 가장 크게 요구되는 시점이라 보았습니다. 저는 이 전환기에 '업비트 이후의 비이자 수익 라인'을 설계하는 기획자가 되고자 지원했습니다.
학부 시절 스타트업에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하며 고객 세그먼트 재설정으로 월 매출 30%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로 가설을 세우고 숫자로 검증하는 사이클'이 상품 기획의 본질이라 확신했습니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가 12조 원으로 성장한 배경에도 '한도 폐지 + 5천만 원 초과 금리 3.0% 인상 + 리워드카드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정교한 가설 설계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입사 후 3년 안에 '사장님 시리즈 3.0'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BC카드 가맹점 데이터와 플러스박스 파킹 성향을 결합해, 개인사업자 대상 '매출 연동형 자동 파킹 계좌'를 기획하겠습니다. 가계대출 90% 쏠림을 완화하고 2030년 SME 5대5 목표에 기여하는 상품으로 키우겠습니다. 5년 뒤에는 팍스프로젝트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을 플랫폼 수수료 수익의 세 번째 축으로 자리 잡게 하는 기획자가 되겠습니다.
왜 통과되는가:
케이뱅크 현안(업비트 재계약, 5대5, NIM)을 세 축으로 묶어 회사 언어와 지원자 언어를 동일 평면에 올려놓았음
1년차(사장님 3.0) → 5년차(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라는 시간축과 상품 단위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음
플러스박스 12조 원, NIM 1.38%, 가계 90% 등 숫자 감각이 세 번 이상 등장해 '읽고 왔다'는 신호가 강함
2번. 지원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본인만의 특성/강점을 근거로 지원분야에 적합한 이유에 대해 작성해주세요. ※어떤 커리어, 어떤 직장생활을 꿈꾸며 대학생활을 보내셨나요? 처음부터 케이뱅크가 아니었어도 좋아요. (700자)
Q. 학창 시절 경험과 금융 상품 기획 직무가 어떻게 연결되죠? 금융권 인턴 경험이 없는데 쓸 이야기가 있을까요?
A. 있습니다. 금융 상품 기획의 본질은 "고객 문제 정의 → 데이터 가설 → 구조 설계 → 협업으로 출시 → 지표 회고"라는 프로세스입니다. 이 사이클을 어떤 주제에서든 경험한 서사가 있으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케이뱅크가 아니었어도 좋다"라는 단서는 커리어의 변곡점, 즉 '왜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는가'의 진정성을 보고 싶다는 신호입니다. 마케팅·데이터·서비스 기획·스타트업 인턴 등 인접 경험을 금융 상품 기획 언어로 번역해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① 출제 의도 해석(WHY)
이 문항은 '직무 fit'과 '지원 진정성'을 동시에 묻습니다. 케이뱅크 상품기획자는 수신, 여신, 카드,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을 순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특정 상품 지식보다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갖춘 인재를 선호합니다. 평가자는 지원자가 어떤 커리어 질문에 부딪혔고, 어떤 답을 스스로 만들어냈으며,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강점이 케이뱅크 Core Values(특히 Hyper Simplicity, Openness)와 어떻게 겹치는지 확인하려 합니다. 여기서 '본인만의 특성/강점'은 추상어(열정, 성실)가 아니라 '직무 역량의 언어'로 번역된 강점이어야 합니다.
② 평가 체크포인트(WHAT)
커리어 진로 고민의 진정성이 드러나는가(마케팅에서 기획으로, 영업에서 분석으로 같은 변곡점 서사)
Core Values 중 한두 개에 정렬되는 강점이 구체 사례로 증명되는가
'가설 수립-데이터 검증-구조 설계'라는 상품 기획 사이클 경험이 포함되는가
③ 상위 1% 예시(HOW)
[질문을 쪼개는 습관]
경영학을 전공하며 '왜 이 상품은 팔리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과제가 주어지면 먼저 문제를 네다섯 조각으로 나누어 본 뒤 데이터로 검증하는 방식이 익숙해졌고, 이 습관이 금융 상품 기획에 잘 맞는다는 확신을 얻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커리어의 첫 그림은 '마케팅'이었습니다. 학부 마케팅 동아리에서 설문을 손수 설계하고 200명 응답을 SQL로 집계하며 재미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비대면진료 스타트업 인턴 시기, 제가 만든 진료 상담 RAW 데이터 분석이 산부인과 SEO 콘텐츠 기획으로 이어져 진료 전환율을 30% 끌어올리는 것을 보며 관심이 달라졌습니다. '분석을 상품으로 바꾸는 일'이 더 흥미로웠기에, 이후 스타트업 한 곳에서 결제 데이터 분석과 타깃 재설정으로 월 매출 30% 상승을 만들었습니다.
저의 강점은 '질문을 쪼개는 습관'과 '가설을 숫자로 방어하는 힘'입니다. 케이뱅크 상품기획이 은행 KPI, 상품 KPI, 고객 KPI를 인과 사슬로 꿰는 일이라면, 저는 그 세 가지를 오가며 '왜'와 '얼마나'를 같이 묻는 기획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Hyper Simplicity가 "32페이지 문서를 1장 고객용 설명서로 번역"하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이전 인턴에서 20개 KPI 대시보드를 4개 핵심 지표로 재구성해 경영진 회의 시간을 40% 줄인 경험이 있습니다. 이 감각으로 케이뱅크의 다음 상품을 쓰고 싶습니다.
왜 통과되는가:
마케팅에서 상품 기획으로의 커리어 전환 서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왜 하필 상품 기획'이라는 질문에 답이 됨
KPI 3층 구조(은행·상품·고객)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가 중반부에 등장
Hyper Simplicity라는 Core Value를 '20개 대시보드를 4개로 재구성' 사례로 증명해 가치관-강점-경험이 한 줄로 꿰어짐
3번. 현재 이용하고 있는 앱 중 가장 좋아하는 앱은 무엇이고, 그 이유에 대해 자유롭게 설명해주세요. ※꼭 금융앱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앱을 사용하게 된 계기, 사용 경험, 좋아하는 이유, 앱의 장점을 중심으로 작성해주세요. (700자)
Q. 금융 앱이 아니어도 된다는데, 어떤 앱을 고르는 게 안전할까요? 그리고 어느 수준까지 깊이 분석해야 할까요?
A. 앱 선택 자체보다 '기획자의 시선'으로 해부하는 각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처럼 너무 보편적인 앱은 차별화가 어렵고, 반대로 너무 마이너한 앱은 공감대가 약합니다. 실용적으로는 금융·생활금융·커머스·콘텐츠 앱 중에서 본인이 '기획 의도를 해석할 수 있는' 앱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당근, 쿠팡, 배달의민족, 리디, 클래스101 등이 무난합니다. 중요한 것은 '좋아한다'는 감정보다 '왜 이 기능이 이렇게 설계되었는가'를 상품 기획 언어로 풀어내는 역량입니다.
① 출제 의도 해석(WHY)
이 문항은 케이뱅크 Core Values 중 'Hyper Simplicity'를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질문입니다. 상품기획자는 매일 앱 화면을 소비자 겸 설계자의 이중 시선으로 봐야 하는 직무이며, 이 감각이 없는 사람은 PRD를 써도 UX팀·디자이너와 대화가 막힙니다. 따라서 평가자는 "이 사람이 일상에서 쓰는 앱을 어떻게 해부하는가"를 통해 향후 입사 후 상품 회의에서 어떤 수준의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가늠합니다. 단서 "꼭 금융 앱이 아니어도 좋다"는 '시야의 폭'을 보고 싶다는 뜻이며, 금융 외 앱을 고른 뒤 금융 서비스에 대한 시사점을 한 줄 연결하면 오히려 강점이 됩니다.
② 평가 체크포인트(WHAT)
사용자 입장의 구체적 사용 경험과 행동 변화가 묘사되는가
기능 설계 관점의 해석(왜 이 버튼이 여기에, 왜 이 카드가 이 크기로)이 드러나는가
다른 앱/서비스와의 비교 안목과 아쉬운 점에 대한 균형 잡힌 시선이 있는가
③ 상위 1% 예시(HOW)
['목표'가 '행동'으로 바뀌는 순간]
가장 자주 여는 앱은 '토스뱅크'입니다. 다만 금융 앱이기 때문이 아니라, 기획자 시각에서 '질문이 기능으로 번역된 사례집' 같은 앱이기 때문입니다. 2023년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처음 써본 날을 기억합니다. 여유 자금 200만 원을 어디에 넣어둘지 고민하던 참에 앱이 '이 금액을 이렇게 굴려보세요'라고 먼저 제안했고, 그 순간 '목표'가 '행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앱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매일 이자받기' 같은 기능은 "왜 이자는 한 달에 한 번만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상품 속성으로 뒤집은 사례입니다. 상품기획자에게 '당연하다고 여긴 변수'를 재검토하는 교본처럼 느껴졌습니다. 둘째, '나눠모으기 통장'은 '저축'이라는 행동을 '쪼개는 재미'로 치환해 고객 여정을 재설계했고, 실제로 제 여행자금 통장을 2주 만에 30만 원 늘리게 만들었습니다. 셋째, 홈 화면의 정보 밀도입니다. 자산, 거래내역, 추천 상품이 3개 카드로 정리되어 있는데, 각 카드가 요구하는 인지 비용이 12px 이하라 느낄 만큼 정돈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슈퍼앱을 지향하다 보니 투자 탭과 송금 탭의 디자인 언어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제가 기획한다면 공용 카드 컴포넌트를 한 단계 추상화해 브랜드 일관성과 기능 밀도를 동시에 잡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토스뱅크는 제게 금융 앱이 아니라 '매일 여는 UX 교과서'입니다. 이 관점이 케이뱅크의 Hyper Simplicity와 만났으면 합니다.
왜 통과되는가:
'200만 원 → 2주 만에 30만 원 증액'이라는 개인 행동 변화 숫자로 '사용 경험'을 증명해 추상적 칭찬과 선을 그음
'당연한 변수 재검토'라는 상품 기획 원칙을 토스뱅크 사례로 설명하며 금융 기획자의 사고 구조를 보여줌
아쉬운 점과 개선 아이디어를 덧붙여 '팬심'이 아닌 '기획자 시선'임을 증명하고, 마지막 문장에서 케이뱅크 가치로 자연스럽게 연결
4번. 은행의 상품이나 앱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아쉬운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그렇게 느낀 이유를 작성하고, 내가 기획자라면 어떻게 개선·보완할지 제안해 주세요. (1000자)
Q. 기획자 시선으로 제안하라는데, 어느 수준까지 디테일해야 할까요? 화면 설계까지 써야 할까요?
A. 화면 수준의 디테일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문제정의 → 가설 → 개선 구조 → 예상 KPI 효과'라는 4단 구조는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이 문항은 사실상 케이뱅크 상품기획 직무의 '실기 시험'입니다. 1문항에서 포부를 쓰고, 2문항에서 강점을 쓰고, 3문항에서 앱 해석 감각을 보여줬다면, 4문항은 "지금 이 자리에서 PRD 한 페이지를 써보라"는 요구입니다. 아쉬운 점을 나열하는 것으로 끝내면 절반, 개선안을 제안하면 70%, KPI와 규제 고려까지 붙이면 상위 1%에 들어갑니다.
① 출제 의도 해석(WHY)
케이뱅크 상품기획 직무의 End-to-End 사고력을 검증하는 문항입니다. 실제 업무에서 상품기획자는 VoC(고객의 소리)에서 문제를 찾고, 데이터로 가설을 세우고, 상품개발·리스크·컴플라이언스·IT팀과 협업해 개선안을 출시합니다. 이 문항은 그 사이클의 축소판이며, 평가자는 지원자가 "어떤 문제를 봤는가(관찰력)",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가설 능력)", "어떻게 바꿀 것인가(설계 능력)",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숫자 감각)"를 동시에 봅니다. 주의할 점은 '장점'과 '아쉬운 점'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는 것이고, 개선안에는 반드시 '규제·IT·협업'이라는 현실 제약을 고려한 흔적이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② 평가 체크포인트(WHAT)
문제 정의가 구체적인가(추상적 "불편하다"가 아니라 "어떤 순간에 어떤 행동이 막혔는가")
개선안이 현실적인가(규제, 개발 리소스, 협업 파트너를 고려했는가)
개선안의 예상 효과가 KPI 또는 수치로 제시되는가(이탈률, 전환율, 민원, NPS 등)
③ 상위 1% 예시(HOW)
[대환 클릭 3번, 왜 심장이 떨릴까]
[장점: 대환대출 인프라의 속도감]
2024년 카카오뱅크 주담대를 비대면으로 대환하며 인터넷은행의 속도를 경험했습니다. 서류 3개, 클릭 7번, 심사 24시간이라는 흐름은 기존 은행 창구 평균을 10분의 1로 접은 혁신이라 느꼈습니다. 2024년 초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이후 인뱅 3사 주담대 잔액이 전년 대비 47% 늘었다는 통계가, 제 개인 경험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아쉬운 점: '확신'을 만드는 구간이 비어 있음]
다만 '클릭 3번 직전'의 순간이 가장 불안했습니다. 40년 만기, 10억 한도, 변동금리 3%대라는 숫자가 한 화면에 제시되는데, 이 숫자가 제 미래 현금흐름에 어떤 의미인지 그 자리에서 납득시켜 주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엑셀을 따로 켜서 상환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본 뒤에야 실행 버튼을 눌렀습니다. 10·15 대책으로 LTV가 70%에서 40%로 축소되고 전세대출도 DSR에 반영되는 지금, 고객이 대출 실행 전 '자기 확신'을 만드는 구간의 필요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기획자라면: '확신 빌더' 모듈]
제가 기획한다면 대출 실행 직전 화면에 '확신 빌더' 모듈을 삽입하겠습니다. 이는 첫째, 고객의 현재 소득·지출·자산 데이터를 마이데이터로 불러와 향후 10년 현금흐름을 10초 안에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금리 상승 1%p·2%p 시나리오를 슬라이더로 비교해 '월 상환액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셋째, '나와 비슷한 조건의 고객이 실제 선택한 만기·금리 유형'을 익명 통계로 제시해 의사결정의 사회적 앵커를 제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상 효과와 KPI]
이 모듈의 목표 KPI는 세 가지입니다. 대출 실행 전 이탈률 00% 감소, 실행 후 3개월 내 민원 건수 00% 감소, NPS 00점 상승입니다. 규제 관점에서 은행법 제52조의2 대출금리 산정 공시 의무와 충돌하지 않도록, 숫자는 계산기 UI 안에서만 제시하고 약관 PDF는 별도 경로로 제공하는 투트랙 구조로 설계하겠습니다. 개발 리소스는 기존 대환대출 플로우 4단계 중 '최종 확인' 페이지를 대체하는 형태라 신규 화면 1개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왜 통과되는가:
'대환대출 47% 성장', 'LTV 70→40%', '은행법 제52조의2' 등 산업·규제 팩트가 3개 이상 정확히 인용됨
개선안이 '확신 빌더'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제품으로 명명되고, 세 개의 하위 기능이 병렬 구조로 설계되어 PRD 초안에 준하는 완성도를 보임
마지막 문단에서 KPI, 규제 충돌 회피, 개발 리소스 추정까지 다룸으로써 '이해관계자 협업 통역사' 역량을 암시